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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시위 미 전역 유혈충돌···기독교 인권단체 “혐오는 비극” 입장정리 (국민일보) 2020-6-1

인종차별 반대시위 미 전역 유혈충돌···기독교 인권단체 “혐오는 비극” 입장정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씨(46)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 140여 주요도시로 확산되며 1,600여 명이 체포됐다. 사진은 맨해튼 시위 중 파손된 NYPD 경찰차량. <AP=연합뉴스> 


미네소타 백인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이 일어난 지난 25일 이후, 미 전역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와 과격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서와 상점, 경찰차량은 파손되거나 방화되고, 벌써 시위현장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600여명이 체포되는 등 갈수록 수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뉴욕 브루클린과 맨해튼 일대에서 일어난 항의시위로 수십명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시위 불똥이 한인사회에 튈까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미 전역 75개 주요도시에서 인종차별 반대로 충돌
경찰서와 상점, 차량 등 불타거나 훼손···약탈까지
시위주동세력 ‘급진좌파 안티파’ 테러조직으로 규정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유혈충돌과 약탈 및 방화를 주동하는 세력을 급진 과격주의자인 '안티파'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했다. <AFP=연합뉴스>


실제로 흑인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에서 가장 과격했던 지난 28일 밤, 의류 및 뷰티 서플라이(미용용품) 상점 5곳이 약탈과 방화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LA한인타운 업체들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 “시위지역 절대 접근 말라” 긴급공지

이같은 양상이 전국적으로 번지자 주뉴욕총영사관도 한인동포의 안전을 위해 긴급 공지문을 내고, 시위현장 부근에 절대로 접근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하며 사태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인 기독교 인권단체와 한인동포 단체는 흑인사망 사건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소수 이민자들의 안전과 권리보호를 호소하는 등 입장정리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미국에서만 1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초유의 상황을 겪은 가운데 빚어진 비극이요 참극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어떤 경우라도 무고한 생명이 피를 흘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30일 시위자들에 의해 건물이 불타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인교계 인권단체들 “폭력은 용납안돼 · 생명 존중하라” 

뉴욕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조원태목사(뉴욕우리교회 담임)는 “숨을 쉬게 해 달라”, “죽을 것 같다”고 말하고 숨을 거둔 조지 플로이드 씨의 절규야말로 이민자들의 나라인 미국의 가치가 생명존중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 크리스찬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들로서 그 누구도 혐오의 대상을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원태목사는 반이민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인종차별 현상을 억제할 의도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일침을 가하고, "미국에서는 피부색이나 출신지역은 각각 다르더라도 하나님께서 부여한 고귀한 생명을 가진 점에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현황 지도. <연합뉴스 그래픽자료>


이어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하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평화적인 용기만이 이번 위기를 넘어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색과 출신지역 달라도 서로 조화 이루며 살아야”

조목사는 이와함께 비주류 소수이민자들은 서로 소통하고 연결 가능한 네트웍 구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면서 뉴욕이민자보호교회의 경우 뉴욕 내 2백여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미국이민자연맹(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NYIC)의 회원권을 갖고 이민자들의 권리보호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게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백악관 북측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1일 창립한 시카고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손태환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도 미네소타 사건과 관련, 결국 이 문제는 우리 한인 다음세대의 문제로 넘어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진단하면서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혹시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중도입장을 취하면 결국 한인도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화와 약탈로 이어지는 시위양상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런 방식으로는 플로이드 씨의 죽음이 잊혀질 것이며 그 결과도 우려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인주류사회로 진입하는 것이 이민자들이 추구하는 아메리칸드림의 본질이었다고 하면, 앞으로는 모든 이민자들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사는 아메리칸드림이 되길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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