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반이민정책에 대응해 교회가 앞장서 어려움에 빠진 이민자들을 돕는 '이민자 보호교회' 연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뉴욕교협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위원장 조원태 목사)와 법률적 자문단은 지난 15일 뉴욕우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호교회 활동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법률 자문단으로는 박동규·조진동·최영수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지난 3개월 동안 이민자 보호교회 운동에 동참한 교회들이 90여개에 이를 정도로 견고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또한 태스크포스 임원진이 구성되고 많은 교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추방 위기에 놓인 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탄탄한 교회 네트워크로 형성된 13개 센터교회를 중심으로 무료 설명회를 열고, 위기에 처한 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단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추방유예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음악회를 열고, 이민자 보호교회 후원을 위한 연주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추방유예 청소년 힐링캠프, 보호교회 2차 심포지엄, 주류교회와 연대, 바자회와 거북이 마라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책위원회는 이민자 보호교회에 동참하는 교회에 필요한 지침서와 참여교회 현판을 제공하고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뉴욕교협 회장 김홍석 목사는 "이 운동은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돌보고, 교회의 가치를 회복할 뿐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도 전할 수 있다"면서 "특히 힘겹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에게 교회가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