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사회에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뉴욕우리교회가 교회의 낡은 체육관을 수리하여 한인 청소년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지난 12월 13일 주일 뉴욕우리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다목적 공간 '여명홀' 헌당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명'이라는 이름은 예수님의 공생애 첫 출현을 묘사한 마태복음 4장의 말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공사가 진행돼 왔으며 오늘 헌당하게 된 것입니다. 헌당예배는 팬데믹으로 제한된 인원이 참석했지만 온 세대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날 '띄어읽기'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담임 조원태 목사는 성경의 올바른 뜻을 깨달아 세상에서 행동으로 선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설교 조원태 목사 / 뉴욕우리교회 ]
"누구는 물음표가 되고 누구는 느낌표가 되고 누구는 쉼표가 되고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 그 말씀을 삶으로 행동으로 세상에 나가 선포하고 띄어읽기 할 수 있는 그런 여명홀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건물을 넘어 사람 세우는 여명홀, 그런 여명홀에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앞을 향해 진군할 수 있는 뉴욕우리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여명홀에는 3가지 '터'에 대한 비전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예배터,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타인과 교제하는 놀이터, 복음을 전파할 인재를 양성하는 배움터 입니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명홀은 콘서트, 연극, 세미나, 강연, 각종 스포츠, 예배 모임이 가능하며 한인이면 누구나 사용가능합니다. 조원태 목사는 여명홀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원태 목사 / 뉴욕우리교회]
"여러분도 알다시피 가장 어려운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명홀은 뉴욕우리교회의 공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커뮤니티 모두의 공적 자산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서 함께 희망을 나누고 싶고 또 함께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축복하는 공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마음껏 여러분들 사용하시고 앞으로 좋은 만남이 이 공간을 통해서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교회는 특별히 이번 공사에 이익관계를 넘어 헌신적으로 수고해 준 어니스트 앤 퀼리티(Honest & Quality)의 한기남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했습니다. 이민자보호교회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는 뉴욕우리교회는 고난받는 자들을 위해 피난처가 될 뿐만 아니라, 여명홀을 통해 놀이터와 배움터 그리고 예배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