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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겠다 (뉴스앤조이) - 2017. 7. 14
악과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겠다[인터뷰] 로빈 하이니카 목사

면담이 시작되고 서로 소개가 있은 후 로빈 하이니카 목사가 물은 첫 질문은 한인교회들의 동참이 한인 동포만을 위한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인종과 민족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열려있다. 한인 교계가 미국 사회의 한 축으로써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이다. 이 운동이 동포 사회와 교계의 관심 속에 약자를 보호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영적인 운동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다음은 질의문답 형식의 인터뷰 내용이다.

교회의 사회 정의 활동에 대해 얘기해 달라

ASUMC는 6년 전에 필라델피아 새 이민자 보호 운동(New Sanctuary Movement of Philadelphia)에 가입해 지금껏 여러 가지 불의한 사회, 정치 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가입한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호하고 있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인 지원과 다른 필요한 도움도 주고 있다.

교회의 사회구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회 전체가 노력중이다. 우리는 주일에 세 차례 예배를 드리는데 마지막인 저녁 5시 30분 예배에는 가장 많은 200-250명 정도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며, 이 중의 상당수는 홈리스와 마약 중독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사회의 가장 낮은 사람들을 환대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인종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민 세관 집행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이하 ICE)이 이 문제로 연락한 적 있나? 어떤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나?

아직 ICE로부터 어떤 접촉은 없다. 만약에 이민국 직원들이 온다면 교회 직원들이 막을 방법은 없다. 대신에 이민자 보호 운동의 멤버들에게 연락을 해서 그들이 와서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든 과정을 비디오 촬영을 하도록 하고, 이민국 직원들이 셀폰을 압수하지 않게 되어있기 때문에 만약 그렇다면 항의할 수 있다. 법률 지원팀과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함께 와서 도움을 주도록 준비되어 있다.

ICE에 따르면 병원, 학교, 교회는 “민감한 기관(sensitive locations)"으로 여겨져서 다급한 상황이나 고위 관료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강제 진입을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등 현장 인터넷 생중계에 관한 지침이 우리 매뉴얼에 있다고 설명을 했고 하이니카 목사는 매뉴얼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어로 된 매뉴얼을 전해 주고 왔다).

법적인 조언, 교육, 지역 이민국의 정책에 대한 개선 건의, 이민자 보호 운동의 조직 및 다른 지역 및 단체와 연계, 그리고 다른 신앙 공동체와 협조도 필요하다. 또한 이 일에 교회 전체의 협조를 위한 교인 교육이 중요하다.

또한 서류미비자들은 보통 자신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법적인 조언, 교육, 체포시 행동 요령 등에 관한 설명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어떻게 그들을 신뢰할 수 있나? 다른 범죄 전과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들이 다른 범죄, 즉 신분 도용이나 아동 학대나 다른 범죄가 있는지 기록을 확인 할 방법은 없다. 그러니 어려운 부분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신중한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을 신뢰하는데 있어서 어떤 위험을 감수 할 것인지 결정할 수밖에 없다.

목회적 관점에서 질문하자면, 이민자 보호 운동의 성서적, 신학적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연합감리교회 교인으로서 우리는 유아세례 때 나를 대신해서 부모가 서약을 했고 커서는 나 스스로 서약을 했다 “나는 모든 형태로 다가오는 악과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겠다.” 내 생각에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없고, 직업을 가질 수도 없고, 그들이 깊게 뿌리내린 공동체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 곧 인간의 기본 권리가 부정되는 때이다. 인간의 기본권인 인권이 부정되는 것이 악이다. 나는 이런 악에 대항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겠다. 의료 서비스와 주거 보장 역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관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낯선 사람들을 환대하셨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하고 물으신다. 그리고 '너희 이웃이 네게 해 주기 바라는 대로 너희도 그들에게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라고 하셨다.

어려서 백인 교회에서 “예수님은 세상 모든 어린이를 사랑해. 노란, 빨간, 검정, 하얀 모두가 예수님 보시기에 소중해...”(Jesus loves the little children)라는 찬양을 부르곤 했다. 커서 다른 인종과 함께 예배를 드릴 때 이 찬양이 새롭게 다가왔다. 흑인인 아내와 결혼할 때, 결혼을 반대한 아버지와 형제는 결혼식에 참석도 하지 않았었다. 후에 아버지에게 어렸을 때 불렀던 위의 찬양을 언급하며 “왜 자신도 믿지 않는 찬양을 나에게 가르쳐 줬느냐”고 물었었다.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의 신학이다.

 

박동규 변호사에 의하면 서류미비자 추방은 헌법이 보장하는 3대 기본권리인 생명권, 자유권, 행복추구권 중 행복추구권에 위배된다고 한다. 행복의 기본 조건 중 하나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다. 서류미비는 형사범죄가 아닌 민법 위반이다. 민법 위반에 가족들이 영원히 떨어져 살아야 되는 처벌을 내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한다. 플로레스씨의 비자가 속히 발급되어서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함께 살게 되기를 바래본다.

신기성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

신기성  shin@newnjoy.us

<저작권자 © M 뉴스앤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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