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시작된 이민자보호교회 (Sanctuary Church, 이하 이보교)가 이민자들의 복지문제를 위해 이민자복지교회를 시작한다. 이보교는 3가지 교회비전을 갖고 있다. 쎈터교회, 후원교회, 복지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민자복지교회가 마지막 비전으로 교회가 척박한 광야와 같은 이민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비전이다.
이를위해 이보교 관계자들이 7월 20일 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TF 위원장인 조원태 목사는 올해 초부터 이민자들의 복지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며 법적인 문제를 정비하고 서류미비자들에게까지 복지혜택이 전달될 수 있는 이민자복지교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민자복지교회 실험을 위해 지난 12주 동안 이보교 산하 6개교회에서 18명이 교육을 받았다. 참가한 6개교회는 뉴욕우리교회, 후러싱제일교회, 어린양교회, 한울림교회, 친구교회, 뉴욕베데스다교회다.
이보교는 각 교회별로 복지팀을 조직해 9월부터 올해말까지 1차사역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역은 5개의 교회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번갈아 순회하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알릴 예정이다. 또 각 교회에서 대표로 훈련받은 ‘복지디렉터’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서류작업 등은 이보교 법률 변호사들의 자문을 얻고 법률과 의료 컨설팅 팀을 이보교 전체에서 지원키로 했다.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가 없는 사람, 서류미비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간병인 시스템’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이민자보호교회’가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면 ‘이민자복지교회’는 그 대상을 모든 이민자들로 확장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목사는 이민자복지교회는 지금까지 시행해 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각 교회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아이디어는 시민참여연대 김동찬 대표로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사진전을 통해 기금 12,122달러를 모은 정옥현 권사가 이보교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권사는 얼굴 대신 감사의 인사만을 전했다. 이보교는 맨해튼에서 활동하는 다카 드리머인 정호진 만화작가에게 1,000달러를 즉석에서 지원했다.
이보교는 오는 7월 26일(목) 오후 7시에 뉴저지 뉴송교회에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강사로 조원태 목사(신앙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 김동찬 대표(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 현보영 변호사(미국의 아시안 이민정책과 차별의 역사), 박동규 변호사(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과 방향), 박재홍 변호사(추방사례와 대처방법), 최영수 변호사(이보교 메뉴얼) 등이 나선다. (최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