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내란을 피해 목숨을 걸고 멕시코를 거쳐 미국 국경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는 남미 이주민들. 텍사스주는 이들을 민주당 지역으로 강제 이송했다. 뉴욕주에만 1만7천여명이 들어왔다는 집계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이민자보호교회∙시민참여센터 주관 “남미 이주민 겨울용품 모아 지원을” 뉴욕주에만 1만7천여명…겨울철 비상
이민자보호 네트워크(위원장:조원태목사∙이하 이보교)와 시민참여센터(대표:김동찬)는 올해 뉴욕주로 들어온 1만7천 여 이주민들을 돕는 ‘빅허그’ 캠페인을 오는 12일(월)부터 내년 1월16일(월)까지 펼친다고 밝혔다. 이들 중 5천5백여명이 어린이들이다.
주로 남미에서 온 이들 이주민들은 전쟁과 내란을 피해 목숨을 걸고 수천마일을 걸어서 미국 국경을 넘은 사람들로, 이들 대부분은 텍사스 주에 들어왔으나 이 곳은 트럼프식 반이민정책을 적용하는 곳이어서 지난 9월을 전후해 주정부가 이들을 강제로 버스에 태워 뉴욕주로 이주시킨 사람들이다.
이보교와 시민참여센터는 내년을 계기로 남미에서 유입되는 이주민과 난민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뉴욕인근 교회는 물론 한인동포들이 물품을 지원하는 ‘빅 허그 캠페인’을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두 달 동안 전개하기로 했다.
남미 이주민을 환대하는 ‘빅 허그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이주민들을 위한 겨울 의류용품과 어린이용 의류 및 신발을 개별적으로 모아두었다가 내년 1월16일 오후 2시부터 5시에 베이사이드연합감리교회(38-20 Bell Blvd. Flushing NY11361)로 한꺼번에 가져오는 것이다.
이보교 실무 관계자는 “가능하면 새 것 수준의 물품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신발은 새 것만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또 교회와 단체, 개인 모두가 빅 허그 캠페인에 참여하여 자신의 고향을 떠나 객지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이 환대를 받으며 정착하도록 돕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도 이주민 어린이 교육지원을 위해 1,200만 달러를 특별 예산으로 추가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