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한넷, 뉴욕서 ‘한인 비즈니스·이민단속 대응 세미나’ 개최 (K-POP TIMES) 2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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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 이민자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이하 이한넷)는 지난 1월 31일(토) 뉴욕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들을 위한 이민단속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 동포와 비즈니스 종사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이민단속에 대한 한인 사회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뉴저지 지역 23개 한인 단체들이 연대해 결성한 이한넷이 주최했으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이민단속 대응 교육과 ‘긴급대응훈련(Rapid Response Training)’을 처음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한넷은 교회, 한인회, 시민·봉사단체, 이민 전문 변호사, 정신건강 및 복지기관들이 참여하는 연대 네트워크로, 한인 이민자들의 안전과 권리, 존엄 보호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한넷 공동위원장인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두려움 속에 각자 흩어지기보다 커뮤니티가 함께 연대하고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조원태 목사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 메시지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로 제시하며, 이민단속 대응의 세 가지 원칙으로 ▲알기(Know) ▲연결하기(Connect) ▲기록하기(Document)를 제시했다. 조 목사는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공포를 이기는 첫걸음이며, 커뮤니티와 연결되고 위급한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박동규 변호사는 최근 미국 이민정책의 흐름과 단속 강화 배경을 설명하며 긴급대응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민정책은 백인우월주의적 성향을 가진 백악관 부실장 스티브 배넌이 주도하고 있으며, 핵심은 이민자 대량추방과 이민 심사 강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안보국에 배정된 예산이 1천7백억 달러이며, 지난 1년간 추방 인원이 약 3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단속 구조에 대한 이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인식 ▲커뮤니티와 지역 정치인과의 연결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인 최영수 변호사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주거지, 직장, 거리에서 단속이 발생했을 때의 구체적인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그는 ‘묵비권’과 ‘변호사 선임권’을 가장 중요한 권리로 강조하며, 이민국 요원들이 제시하는 영장의 99%가 이민국 자체 발급 영장이기 때문에 이 경우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권이나 영주권 사본이나 사진은 인정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반드시 원본을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속 과정에서 불법 체포 장면을 목격할 경우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권센터의 차주범 국장은 이민단속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1-844-500-3222)을 소개하며, 구금이나 단속 상황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갑송 미교협 국장은 ▲이민단속 예산 확대 반대 ▲지역 및 연방 의원들에게 불법 단속 중단 요구 ▲평화적 집회와 연대 행동 참여 등 시민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뉴욕가정상담소가 비상용 호루라기를, 한인봉사센터(KCS)가 핸드워머를 배포했으며, 뉴욕우리교회 교인들은 커피와 다과를 제공했다.

이한넷은 앞으로 지역별 관찰·감시단을 조직해 단속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인력을 교육·배치하고, 23개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긴급 연락망을 구축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교회와 비즈니스 현장을 방문하는 아웃리치 활동과 추가 교육 세미나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한넷은 “이민자 보호는 생명과 존엄의 문제”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공포가 아닌 연대와 연결로 이 위기를 함께 넘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