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이민자 보호, 함께 가야할 길”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4주년 기념 전국 심포지엄 개최
조지아주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김종대 대표 강사로 나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위원장 조원태목사)가 설립 4주년을 맞아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가야할 길’이란 주제로 전국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위기에 놓은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류미비자들을 돕기 위해 동부의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7년 창립됐다. 현재 뉴욕·뉴저지·시카고·코네티컷 등 전국약 12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4일 오후 7시에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시점에서 새 정부의 이민정책을 전망하며 이민자보호교회 활동의 지난 4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점검하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1부 예배에서는 필라델피아 빈민가에서 흑인들과 더불어 살며 사역하는 이태후 목사가 히브리서 13장1-13절을 본문으로 ‘환대’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2부 심포지엄에서는 조지아 클락스턴 난민 청소년들이 미국 사회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 무브먼트의 김종대 대표가 “주님과 함께:이보교의 신앙고백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대표는 “이민자 보호교회를 멀리서 응원했었는데 이렇게 강사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인교회가 적극적으로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 서류미비자, 재미한인 등은 다음 세대의 디아스포라로, 단순한 도움의 대상이 아닌 이 시대의 희망”이라면서 “하나님, 이웃과 함께 환대의 길을 함께 걸으며 환영의 정거장을 지나 상생의 정거장 등 사랑의 정거장을 함께 걸어나가길 기도한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또한 시민참여센터 법률자문위원 주디 장 변호사가 ‘이보교의 지난 활동과 전망’,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장 손태환 목사가 이보교 및 교회 갱신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