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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우리교회, 여명홀 헌당예배 드려…팬데믹 이긴 믿음 (기독일보) 2020-12-13

뉴욕우리교회, 여명홀 헌당예배 드려…팬데믹 이긴 믿음

                 1,2세대 함께 협력하며 감동 더욱 커져 “전적으로 차세대를 위한 공간”

기독일보 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


뉴욕우리교회가 13일 주일예배를 여명홀 헌당예배로 드렸다. 여명홀은 300명이 예배 드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기독일보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가 차세대를 세우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복음의 일꾼들을 양성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될 여명홀을 최근 완공하고 13일 오전11시 주일예배를 여명홀 헌당예배로 드렸다.

뉴욕우리교회의 이번 여명홀 완공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목회자와 교인들이 하나돼 난관을 극복한 것과, 이런 어려운 과정을 통해 마련된 장소가 차세대에 신앙의 비전을 이어주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점에도 큰 도전을 주고 있다.

기존의 낡은 체육관을 30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리노베이션하기 위해서는 20만 불이 넘는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 모든 과정들을 1세대들이 주축이 돼 앞장서서 헌신했고, 이 장소를 주로 사용할 2세대들까지 힘을 합해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공사 시작 1년도 안된 시점에서 헌당예배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여명홀에 담긴 3가지 비전은 예배터, 놀이터, 배움터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예배터,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타자와 교제하는 놀이터, 복음을 전파할 인재를 양성할 배움터로 활용한다는 것이 교회측의 설명이다.

이 여명홀의 이름은 예수님의 공생애 출현의 첫 모습을 묘사한 성경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마 4:16)는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여명이 되시며, 교회가 사회에 여명이 되는 비전을 담고 있다.

설교하는 조원태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설교하는 조원태 목사

조원태 목사는 “이 공간은 전적으로 차세대를 위한 공간이며, 특히 교회 울타리 너머 동포사회를 위한 공간”이라면서 “이전 대동연회장 지하에 있던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사라진 이후, 다음세대를 위한 공적 공간이 부재하던 차에 누구나 함께 사용할 공적 자산으로 사용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실제 여명홀은 예배 뿐만 아니라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비롯해 콘서트, 연극 등의 공연과 건강한 세미나와 집회 등도 가능한 공간으로 디자인 됐다. 특히 이민자보호교회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는 뉴욕우리교회는 고난받는 자들을 위해 피난처뿐만 아니라 이 새로운 장소를 통해 놀이터와 배움터, 예배터의 역할까지 감당하겠다는 구상이다.

헌당예배에서 이종구 장로(당회서기)는 경과보고를 통해 “팬데믹의 어둠이 덮쳤던 2020년,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셨다”면서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문을 밀치면 다리가 된다는 지난번 주일설교처럼 성도들이 믿음으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의 여명임을 함께 고백하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여명홀에 대한 비전은 지난 2019년 9월8일 주일설교에서 조원태 목사가 ‘여명2020’을 선포하며 처음 공개됐다. 이 비전은 2020년 2월21일 당회에서 여명홀 공사에 대한 첫 결의를 하면서 실체화 됐고, 지난 2월23일 펀드마련을 위한 여명 콘서트를 시작으로, 느헤미야 사순절 여명 특새, 4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 요한계시록 여명 특새 등의 각종 기도모임을 통해 교인들의 계속된 의지가 이어졌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4개월 가량 현장예배를 못 드렸던 기간 중에도 1일1불 헌금, 1일10불 헌금 등의 각종 약정이 이어졌다. 또 당초 20만 불의 예산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닥 추가공사로 인해 7만 불의 비용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됐지만 EM에서 2만 불을 모으고, 마침 EIDL의 도움까지 받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종구 장로는 “모든 것이 비대면인 상황에서도 공사를 마치고 이렇게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10년간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을 전문업체를 통해서도 찾아 낼 수 없었지만 이번에 모든 것을 찾아내서 보수했고 아래층 방음 문제도 해결됐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했다.

정계인사들과 교계 지도자들도 영상으로 축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지역사회를 섬기고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 왔던 뉴욕우리교회가 여명홀 완공을 축하하며, 이 장소를 통해 교회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론김 하원의원은 “뉴욕우리교회에 멋진 센터가 세워지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이 장소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상현 목사(랄리한인장로교회)는 “어려운 현실 가운데 이 여명홀이 완공되기까지는 구석구석 뉴욕우리교회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가 스며들었을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같이 여명홀이 모두의 마음을 환히 밝히시기를 바란다. 또 모든 인종과 세대들에게 빛을 발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장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뉴욕교협 직전 회장인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한인교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누구도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을 꺼려하는 가운데 뉴욕우리교회는 큰 일을 해냈고, 이 일은 한인사회에도 큰 소망을 주는 일”이라면서 “평소 자기 일 뿐 만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한 조 목사님이었다. 이 여명홀이 그 추구하는 가치를 그대로 실현하고 또 교계를 위한 활발한 사역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2세 김수연 자매가 간증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2세 김수연 자매가 간증하고 있다.
김혜숙 권사가 간증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김혜숙 권사가 간증하고 있다.

이날 1세대와 2세대의 간증도 이어졌다. 김혜숙 권사는 “코로나로 인해 두려움에 모두들 어찌할 수 없는 절망 가운데 있지만 우리는 성령의 힘으로 온 교인이 합심하여 이 생명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런 교회에 있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지은 것으로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이 곳이 지어진 목적대로 가치가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계속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지역과 나라와 온 세계 만방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곳이 될 것을 믿는다”고 간증했다.

2세인 김수연 자매는 “저를 낳아준 부모님과 같이 자란 형제만이 가족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인 것을 뉴욕우리교회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이번 여명2020에서 1세대들의 헌신과 사랑을 통해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곳을 통해 우리 2세들도 사랑과 헌신으로 예수님을 알려가고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이날 ‘띄워 읽기’(역대하 34:8~1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글의 띄워 쓰기는 독립신문을 통해 처음 대중화가 됐는데, 글을 띄워 읽을 때야 비로소 그 문장이 주는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여명홀이 그저 하나의 시설을 완공한 사건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본문에서 성전 보수를 통해 읽어버린 율법책을 찾고 이를 통해 왕이 옷을 찢는 회개가 일어나는 영적 ‘띄워 읽기’의 연속된 현장이 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목사는 “본문에 ‘그 사람들이 성실하게 그 일을 하니라’고 기록됐다. 이 ‘성실하게’는 각 사람이 성실하게, 정직하게, 투명하게, 매일처럼 부지런하게 행했다는 의미”라면서 “말도 안되게 어려운 때에 헌신해준 성도들과 봉사자들, 또 이 일을 위해 함께 협력해준 분들에게 ‘성실하였더라’라고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를 바라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외형적인 것에만 머무르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 여명홀의 완공을 통해 잃어버린 성경, 즉 하나님 말씀을 발견하시기를 축원한다”면서 “이 장소를 통해 청년들이 탁 바뀌는 순간, 그 잃어버린 성경이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 공동체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띄워 읽기가 가능해지면 어디서 쉬고, 어디서 멈추고, 또 어디서 올라갈지를 알게 된다. 늘 깨어있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진보해 왔던 것처럼 뉴욕우리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의미를 늘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한 주님을 만난 이후 성령이 ‘띄워 읽기’를 하게 해주셨을 때 진정으로 바뀌게 됐고 주변 모두를 변화시켰다. 그 안에 있는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때, 또 진정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 때에야 ‘띄워 읽기’가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여명홀이 계속해서 이 땅에 잃어버린 예배자를 찾아 세우는 예배터로, 자기 중심의 이기를 벗어나 타인을 위하는 놀이터로, 창의적 인재들을 길러내는 배움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진군하는 뉴욕우리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뉴욕우리교회는 헌당예배에서 공사를 맡았던 한기남 사장과 이기훈 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이날 1세대와 2세대들은 함께 ‘여명홀 신앙고백문’과 ‘여명홀 비전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여명홀 신앙고백문’과 ‘여명홀 비전선언문’.

여명홀 신앙고백문

우리는 여명홀에서 주님 안에서 자녀들이 힘을 얻고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여명홀이 하나님의 평화를 위해 힘쓰는 자들의 피난처가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치고, 피곤한 자들을 여명홀에 부르셔서 하나님 사랑으로 회복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여명홀에서 주의 영광이 여명처럼 떠올라 냉랭한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성령님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으로 믿습니다.

여명홀 비전선언문

여명홀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예배터입니다.

여명홀은 예수님처럼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타자와 교제하는 놀이터입니다.

여명홀은 성령님께서 복음 전파의 인재를 양성하는 배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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