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불임시술 당한 난민여성 구호운동
<앵커> 조지아주 이민국 구치소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임시술을 당한 난민 여성들에 대한 모금활동이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하예 기자가 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피해를 보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 보호를 위한 공동 대처 활동을 하고 있는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가 조지아주 어윈 카운티 소재 이민국 구치소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의료시술을 당한 난민 여성을 위해 신앙적, 법률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결의하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민자 보호교회 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하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당해 구금된 난민 여성들이 지난 1년 6개월간 어윈시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던 중, 수용소 의료진이 난소에 혹이 있어 제거해야 한다며 의료 시술을 받게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수용소에서 일했던 간호사의 폭로로 드러났습니다.
조지아주 어윈시 소재 이민국 수용소에서 난민여성들에 대한 강제 불임 시술을 진행했다는 폭로는 CNN 등 언론에서도 보도된바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보교 측은 강제 시술을 받은 여성들 중 한 명에 대해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난소에 있지도 않은 혹 수술을 한다면서, 원하지 않은 자궁내막 소파술을 강제로 시술 당한 뒤, 항생제도 처방하지 않아, 현재 만성 골반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여성 피해자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두 자녀와 함께 좁은 친척집에서 임시 거주하다가 남편과 시어머니가 있는 브루클린으로 이주해왔으나 현재 아파트 렌트비 마련이 어려워 이민자 단체들이 모금 활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민자 보호교회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강도 만난 자를 돕는 선한 사마리인의 마음으로" 이 여성을 돕기로 결의 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 당장 시급한 A와 가족을 위한 렌트비 지원을 위하여 이보교 소속 교회들과 개인들이 모금한 후원금 $ 4,700을 보내기로 했으며 이민자 권익보호 단체들과 연합기도회, 서명운동, 의회청원 등의 지원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민지 보호교회 네트워크 조원태 목사입니다.
<인서트>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측은 피해 여성과 같은 난민여성들에 대한 후원을 원하는 분은 언제든 이민자보호 대책위원회에 연락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AM 1660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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