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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장례식 열린 9일, 뉴욕 한인 교계단체 '이례적 추모예식' 거행 (국민일보) 2020-6-10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 열린 9일, 뉴욕 한인 교계단체 '이례적 추모예식' 거행

입력 2020-06-10 18:49:55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이 열린 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유족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주에서 백인경찰의 목누르기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이 열린 지난 9일, 뉴욕에서는 이례적으로 한인들이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추모예배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들의 사망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으나, 한인들이 이들을 위해 추모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주관 온라인 추모예식
9일 오후 8시30분 후러싱제일교회서 거행
인종차별 종식과 서로다름 인정하고 포용 다짐

 
이날 추모예식을 주관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장 조원태목사는 "서로 다름이 차별로 이어지지 않고, 다양성으로 받아들여 한 몸 안에 보듬는 이민자보호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달 25일 미네소타 주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이 고인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던 9일, 뉴욕 후러싱제일교회에서는 한인들이 주최한 조지 플로이드 추모예식이 오후 8시30분 순서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으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드려졌다.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위원장: 조원태목사)가 주관한 이날 추모예배에는 시민참여센타 김동찬 대표,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윤명호목사,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손태환목사,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담임목사, 이보교드리머 위원장 김진우목사, 최영수 변호사와 주디장 변호사 등 한인 인권선교 활동가들이 참여해 차별과 악압 속에서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설움이 이 땅에서 지속되지 않길 간절히 기원했다. 또 테너 김건수 씨가 특별 찬양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예식에서 설교를 맡은 김정호목사는 "조지 플로이드는 한국의 이한열이나 박종철처럼 새 역사로 진입하는 모든 억압받는 자들을 대표한 이름"이라며 "앞으로는 흑인경제민주화를 위해 연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목사 “플로이드의 죽음은 억압받는 자의 대표” 강조 

이날 김정호목사는 ‘주를 위해 죽임당한 자’(롬8:31~3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개인의 죽음이 아닌 이 땅의 모든 억압받는 자를 대표하는 이름”이라고 전제하고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역시 개인이 아니라 인종차별 의식 가운데 살고 있는 모든 이름의 대표로서 각각의 세력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제 모든 차별을 극복하여 애통의 탄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과 흑인 경제민주화를 위한 연대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국의 이한열 박종철 등도 죽음으로 임계점 넘긴 이름들

그는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린 6월9일, 한국에서는 1987년 대학생 이한열 군이 머리를 조준하고 쏜 경찰의 최류탄에 맞아 사망한 날로, 이튿날인 6월10일 대통령선거 직선제를 이끌어낸 6.10민주화항쟁을 촉발시켰다고 플로이드의 죽음에 비유했다. 
 
조지 플로이드 장례행렬이 휴스턴 외곽 메모리얼가든 묘지로 향하는 동안 아트 이세베도 휴스턴경찰서장이 주먹 쥔 오른팔을 뻗으며 인종차별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호목사는 또 “화학용어에서 질적으로 다른 물질로 변하는 것을 임계점이라고 한다”고 전제하며 “조지 플로이드나 이한열, 박종철 등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역사로 우리를 인도해 새역사의 임계점을 이룬 이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원태목사 “서로 다름을 한 몸으로 보듬어 품어야”

이보교네트워크 위원장 조원태목사는 “우리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한 몸으로 보듬고 살아가는 이보교네트워크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는 한편  “이 땅에서 다름이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과 고통을 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가 있길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추모예배에서는 조어진 김나래 청년이 강단에 나서 플로이드가 목이 눌린 8분46초 동안 인종차별로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묵상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추모예식에서 '우리 승리 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부르는 이보교 법률위원장 최영수 변호사(우측)과 테너 김건수 집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 흑인사망과 관련해 추모예배를  주관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는 이날 행사를 미국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한인들의 인종차별 반대입장을 분명히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네소타에서 기존 경찰조직 해체가 적극 검토되는가 하면 상당수 경찰들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속속 표현하고 있고 또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도 인종차별 엄단을 내용으로 하는 법 제정이 진행돼 이번 기회에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기독교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축도가 예정된 이용보목사(뉴욕한인교회 담임)는 장모 이충덕 권사가 예배 중 소천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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