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경찰의 무분별한 폭력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씨를 애도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한인 단체들과 지역사회 각 단체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은희 기자가 전합니다.
5일 오전 10시30분 퀸즈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퀸즈 도서관 앞에 모인 한인단체 대표자들과 지역사회 각 커뮤니티 리더들은 성명 발표에 앞서, 지난 5월2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강압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있었던 8분46초의 시간동안 계속된 침묵의 시간은 고인에 대한 추념을 넘어, 죽음에 이르기 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과 지금 계속되는 국가적 혼란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으로 충분했습니다.
<인서트: 함성>
이날 성명 발표에는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웍, 한인권익신장위원회, YWCA퀸즈 등 주요 한인 인권단체를 비롯해, 다인종 커뮤니티 단체 대표자들이 함께 했고,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피터 구 뉴욕시의원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론 김>
소수 이민자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웍 조원태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로 온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고,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모든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더 이상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계속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조원태 목사>
이날 성명 발표에 나선 다양한 인종의 각 커뮤니티 단체 리더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전국적인 시위사태가 평화적으로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미국에서 더 이상의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