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한인들 손에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2019-04-29 (월) 조진우 기자
▶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 다양
▶ 민+평화 손잡기 뉴욕추진, 남북 대표부 잇는 인간띠 행사
27일 주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4.27 민+평화 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양호(앞줄 왼쪽 세 번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이 27일 자문위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함께 자리했다.
평통 ‘자문위원 제2차 전체회의’서 16명에 공로패 수여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4.27 민+평화 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1시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북한대표부를 연결하는 평화 손잡기 행사를 개최했다. 유엔대표부 앞 함마슐드 광장 앞에 모인 300여 명의 한인 등은 어린이 편지 낭독과 평화의 인사, 풍물공연 등의 1부 행사를 마친 뒤 1~2애비뉴 사이 45스트릿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부로 출발해 0.2마일 떨어진 44스트릿의 북한대표부까지 손에 손을 잡고 늘어섰다.
참가자들은 북한대표부로 이동하면서 ‘아리랑’을, 북한대표부 앞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4.27 민+평화 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의 조원태 위원장은 이날 평화 메시지가 적힌 대형 한반도기와 꽃다발 등을 북한대표부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관계자들이 나오지 않아 북측에 대한 전달은 불발됐다. 조 위원장은 추후 북한대표부에 한반도기를 다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부에는 통일 염원을 담은 대형 한반도기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도 이날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4.27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 및 제18기 뉴욕평통 자문위원 제2차 전체회의 및 역량강화 연수’를 열었다.
자문위원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조병창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협의회 상임고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낭독했으며,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또 양호 회장은 이날 자문위원 16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효성 총영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구축은 미주한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우려 달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8시 퀸즈칼리지 레프락홀에서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2019뉴욕국악축전’이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취타대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차세대 소리꾼 유태평양과 민은경씨가 출연해 심봉사 눈뜨는 대목. 난감하네, 사랑가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전통오케스트라 ‘평화’도 남도 아리랑과 키춤, 한오백년, 쑥대머리, 아리랑 환상곡 등을 선보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