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월 27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비무장지대 전 구간을 잇는 평화 손잡기 운동이 열리는 것에 맞춰, 뉴욕에서도 4월 27일 맨해튼 유엔 본부 앞에서 평화의 손잡기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 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녀노소 5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서쪽 끝 강화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500km를 손에 손을 잡고 하나로 이어 거대한 인간 띠를 만든다. 한국 교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온 세상에 평화를 향한 소망과 의지를 보이자며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뉴욕 한인 사회는 ‘4.27 민+평화 손잡기’뉴욕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세계 평화의 상징인 유엔 본부 앞에서 평화 손잡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1부 행사는 4월 27일 1시 맨해튼 유엔 본부 앞 함마슐드 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이어서 2부 행사로 45가에 있는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44가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까지 평화의 손잡기로 인간 띠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 유엔대표부 관계자에게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민(民)의 메시지’를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담임)는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뉴욕의 유엔 본부 앞에서, 남북 유엔 대표부를 연결하는 평화 손잡기 운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한인 동포들의 염원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평화 손잡기 운동은 특정 단체나 소속을 떠나 모든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행사라며 나이, 신분, 국적, 종교, 이념 등에 상관없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행사 당일 모든 참석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하늘색 상의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원 및 참여 문의는 718-565-6555, facebook.com/peoplechain.NY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