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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하는 삶' (뉴스 M) 2019-3-13
'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하는 삶'
2019.03.13 05:17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 뉴욕에서 열려

뉴욕우리교회에서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가 열렸다 © News M
민주화와 통일의 선구자 고故 문동환 목사의 추모예배가 뉴욕에서 열렸다.

11일(월) 뉴욕우리교회(조원태 목사)에서 열린 추모예배는 한국신학대학 동문회와 뉴욕 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조원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예배에서 생명의전화대표인 김영호 목사는 문동환 목사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김 목사는 “1991년 뉴욕에서 위안부 피해자이신 황금주 할머니의 증언과 함께 궐기대회를 치뤘다. 그때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문동환 목사님께서 오셔서 손을 잡아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분이 마지막에 쓴 <바벨탑과 떠돌이>라는 책 제목처럼 약한자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고 전했다.

퀸즈칼리지 사회학교수인 조동호 박사와 뉴욕우리교회의 전수희 집사의 조가 이후에 히브리서 11장 13-16절과 39-40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한 삶’이란 제목으로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김 목사는 “저는 이자리에서 설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문 목사님을 여러번 뵈었지만, 단 한번도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다. 순수하지 못하고, 세상과 너무 쉽게 타협했다라는 부끄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에서 김정호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 News M
그는 과거 90년대 초반에 평민당 수석 부총재를 지내다 그만둔 문 목사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김 목사는 “당시 한완상 선생님과 같이 아침식사를 하면서 제가 물었다. ‘목사님, 정치를 하실 거면 오래하시지 왜 그렇게 일찍 그만두셨어요?’했더니, 문 목사님이  ‘나는 정치를 낮에 하는 줄 알았어. 정치는 밤에 하는 거더라. 나는 낮에 열심히 말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밤에 나만 빼고 따로 만나 술마시며 정치하더라.’며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셨다며 웃으시며 이야기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재준, 문익환, 박형규, 홍근수, 문동환 같은 어른들이 꿈꿨던 세상을...

애틀란타 한인교회에서 담임을 하던 시절에 문동환 목사를 설교자로 세웠던 기억도 술회했다. 당시 대형교회 담임이었던 김정호 목사는 문 목사로부터 간접적으로 혼이 났다고 전했다.

“당시 작은교회에서 2천명 넘는 교회로 부흥시키기위해 적당한 보수와 진보 사이의 선을 유지하면서 목회를 하고 있어 너무 진보적인 분들은 강단에 세우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문 목사님을 모시고 새로운 예배당에서 설교를 부탁했는데, 문 목사님은 단 한번도 저를 그 교회 담임목사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설교를 하셨다. 그분의 설교 내용은 대형교회를 때리고, 대형교회 목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었다. 예배후 후배 목사와의 식사자리에서도 내가 옆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조차 인정하시지 않으시고 큰 교회 목사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말씀하셨다. 그분은 교회 목사의 현실적 어려움을 별로 인정해주시지 않으셨다. 그분 앞에서는 저 같은 목사들은 늘 타락한 목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만 했다.”

그는 문동환 목사의 소천과 함께 우리들에게 거룩한 사명이 부여됐음을 전했다.

“김재준, 문익환, 박형규, 홍근수, 문동환 같은 어른들이 꿈꿨던 세상은 살아 남은자를 통해서 완성케 된다. 우리모두에게 사명이 있는데, 그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거룩한 꿈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다. 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하는 삶. 우리는 이것을 회복해야 한다.”

김정호 목사는 고인이 되신 문동환 목사의 말을 언급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아무리 교실에서 그럴듯한 소리를 하고, 강단에서  감명깊은 설교를 한다해도 그의 생이 사람답지 못하면 자신과 남을 위해서 비참한 일이다.”

전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대표위원장이었던 김명숙 선생과 민주시민네트워크의 박세현 대표의 추모사와 전 뉴욕한신동문회장인 양희철 목사의 축도로 고 문동환 목사의 추모예배를 마무리했다.

추모예배에 참석한 교계의 한 관계자는 “문동환 목사는 인생의 마지막 무렵을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면서 후배 목회자들을 돌보며 성경공부와 강의 등에 활발히 참여하셨다. <미주뉴스앤조이>인문학 강의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셨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전하며 뉴욕교계와의 인연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 M

출처 : NEWS M(http://www.new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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