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보호교회 전국대회, 7.11-13 전국 연합 결성!
김현경 2018.07.11 05:10
지난 해 뉴욕에서 출범한 '이민자보호교회'(이보교 Sanctuary Church)가 오늘 11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전국 대회를 열어 전국 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경 기자>
추방위기 서류미비자를 도우려 뉴욕을 주축으로 한인 교계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민자 보호 교회(이보교 Sanctuary Church)’ 운동이 올해 전국 조직으로 확대됩니다.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원장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는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DC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인 풀뿌리 행사에서 전국 대회를 열어 '이민자보호교회 전국연합'을 결성합니다.
이민자보호교회의 대책위원장인 조원태 목사는 "현재 시카고를 비롯해 휴스턴, 워싱턴DC., 애틀랜타 등지의 한인 교회들과 전국연합 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출범 1주년을 맞는 올해 전국의 한인 밀집 도시에서 이민자보호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민자보호교회는 설립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출범 수 개월 만에 90여 한인 교회가 가입했으며 실제 추방위기에 직면해있는 서류미비자, 다카 청소년들의 피난처가 되기위해 12개 교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네트워크 형성하고 인종혐오 등의 피해에 대처하는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신분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한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사실 이민자보호교회는 추방 위기에 놓인 불법 체류 이민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운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 전국적으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실제 불체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3월 뉴욕의 한인사회에서도 이민자보호교회가 조직됐습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향후 불법 체류 이민자들의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고, 인종혐오에 대한 각성과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 그리고 전국연합 결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