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민자보호교회 세미나 및 무료 법률상담을 마친 후 행사 준비 관계자들이 함께 모였다.
“교회가 여러분의 피난처입니다.” 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는 지난 24일(일) 햄든 소재 뉴헤이븐 한인교회(담임 김도훈 목사)에서 4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이민자보호교회 세미나 및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했다.
이보교(Sanctuary Church)는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여파로 추방위기에 놓인 서류미비 이민자에게 교회가 피신처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뉴욕 교협이 대책 본부를 구성해 구약 성경에 기반을 둔 기독교 전통의 성역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된 미동부 이민자보호교회는 그 동안 센터 교회가 뉴욕과 뉴저지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커네티컷 목사협의회 회장 조상숙 목사(전도치유교회)가 가입 신청을 했고 커네티컷 주에도 이보교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세미나를 갖게 됐다.
그동안 이보교는 추방 대상이 된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한 후원교회 모집, 네트워크 구성, 법률 지원 뿐아니라 다카 드리머들을 위한 도움과 클린 드림엑트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미동부 이보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인 이민자보호교회 운동 방안을 모색하던 중에 오는 7월 11일-13에 워싱턴 DC에서 이보교 전국 연합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커네티컷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보교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태 목사가 이보교의 신앙적 의미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가 이보교의 사회적 의미를 각각 강의했다.
또한, 이보교 법률전문위원인 현보영 변호사는 이보교 메뉴얼 설명 및 인신구속 대비에 관해 강의 시간을 할애했고 박재홍 변호사는 추방사례 및 추방방어 등을 설명하며 현실에 대한 해석과 대처방안을 언급했다. 박동규 변호사는 트럼프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예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네티컷 동포사회에 커네티컷 이민자보호교회 TF를 공식적으로 선포했고 조건삼 목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커네티컷교회협의회(회장 김성길 목사)와 커네티컷목사협의회(회장 조상숙 목사)는 물론 커네티컷한인회 (회장 유을섭)가 협력 기관으로 함께 어우러져 추진 된 이번 세미나에 대해 조원태 위원장은 “커네티컷 한인동포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와 사회가 범동포적으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참여한 분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고, 몇 몇 분들은 저희 방문세미나를 통해서 서류미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주셔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 커네티컷 이보교 TF가 앞으로 커네티컷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