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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목사 “이보교는 근거 있는 희망… 다음세대 사역은 하나님이 주신 본능” (국민일보) 2018-6-8 목회자탐방

조원태 목사 “이보교는 근거 있는 희망… 다음세대 사역은 하나님이 주신 본능”

입력 2018-06-08 10:09:44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목회자 탐방<1> 이민자보호교회 TF 위원장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 1주년’
 
뉴욕 교계에서 이렇게 성공적인 운동이 있었을까. 또 지속되고 있을까. 이보교를 통해 만난 조원태 목사는 CCV, 국제청소년평화순례 등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더불어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은 따뜻했다. 성령 충만한 사랑, 순수한 다가섬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표현하는 마음은 더 따뜻해 보였다.  
 
이런 경우를 ‘작은 거인’이라고 할까. 천진난만해 보이는 눈망울에서 큰 에너지가 느껴졌다.

 
사명 만으론 이보교가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교회의 역할 다시 한 번 되뇌이는 계기 돼 

 
-이보교 1주년 소감은.
“꿈꾸며 1년을 지나온 것 같다. 사실 하나님이 인도하고 지켜주신 은혜다. 반면 이면의 그늘도 보아온 시간들이라 체류 신분에 절박한 이웃을 많이 봤다.
 
성경에서도 언급되지만 불안하니까 모든게 무너지더라. 그런 가정과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들. 이런 이웃들을 교회 안팍에서 많이 만나고 슬픔을 목격한 시간이 쌓였다. 이보교가 빨리 없어지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이보교 TF위원장 맡게 된 계기는.
“지난해 3월. 아주 조그만 신문기사를 봤다. 미국 가톨릭 대주교가 ‘교회가 피난처가 되겠습니다’라는 짧은 문구를 봤다.
 
개신교도 혹시 있을까 찾아봤으나 없더라. 또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도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시민참여센터는 당시 1월부터 법률대책위원회가 가동됐다. 그래서 ‘교회가 사회와 대화하고 연대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텐데 같이 해보자’는 계기로 지난해 3월 시작해 4월 초 1차 심포지엄을 하며 60~70개 교회들이 가입하며 시작했다.”
 
-매주 모임이 쉽지 않았을텐데.
“이건 정말 기적같다. 매주 금요일 모임이 오늘(인터뷰 당일 기준)까지46차례 가졌다. 억지로 해도, 교회 자체로 해도 되지 않는 구조다.
 
변호사·시민운동가·목사 등 10여 명이 매주 찬양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논의하고, 전략을 짜고… 정말 쉽지 않은데 다들 너무 즐겁고 행복해한다.
 
그래서 의무감이나 사명이라면 중간에 밀어내고 싶었을텐데 중간에 좌충우돌도 없고 같이 해결하고 재미있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건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거라는 생각을 한다. 멤버들 팀워크가 너무 좋다.”
 
조 목사는 어느 단체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을 해도 누군가 손해를 보는 것을 못 참거나 하는 등 서로간 갈등이 일어나지만 이런 기색이 단 하나 보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또 한 번 질문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로를 무조건 세워주고 예수님이 만들어 놓은 복음이 제자들에게 의해 혁명적인 공동체가 교회이듯이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성령이 강림하는 역사가 이보교의 TF 임원진을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신망과 신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다들 목회하고 변호사들은 바쁜데도 자기 시간을 쪼갠다. 겨울에는 폭설이 와도 뉴저지에서 2~3시간 걸려 온다. 이런 것을 경험하며 모든 교회들도 이러 가치를 나누고 싶다.”
 
조 목사는 남을 이용하거나 수단·도구화 해 내가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이 모든 교회나 관계가 깨지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유익할까, 상대의 존엄한 가치를 내가 어떻게 기뻐하고 행복해할까 되뇐다고 한다.
 
“함께하는 분들은 목회도 건강하고 열심히 하시고, 분명한 자기 신앙이나 철학에 대한 공부도 확실한 사람들이다. 이런분들이 모여 서로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면 이보교 TF에 계신 임원진들이 존경스럽다. 이게 하나님이 하시는거구나. 이게 성령의 역사이구나 생각한다”
 
이보교 활동하며 교회의 사회 공감능력 부족 느껴
‘복지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통로

 
-시민참여센터와 협업은.
“서로간 잘 몰랐고 이 기회로 처음 만났다. 지난 1년간 오늘날 교회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를 느꼈다. 예수의 말씀으로 예언자들이 어휘를 풍부하게 가지고 사회를 설득하던, 교회가 끊임없이 복음이라는 자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사회와 대화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가지고 있는 현주소는 사회와 대화를 할 줄 모른다.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아니면 어떤 어휘를 써야 오늘날 젊은이들과 시민운동가들과 또는 숨은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리더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어휘 공부가 안 된것 같다.
 
1년간 그런 공부를 많이 하고, 서로 소통을 했다. 아, 이렇게 단어를 쓰니 같이 일 할수 있는거구나. 같이 한 곳을 향해 갈 수 있는 거구나. 이런 것을 이보교가 가지고 있는 가치로 공언할 수 았는 부분이 될 것 같다. 교회가 시민운동단체와 일하는 곳이 없는 걸로 안다. 거의 없다.
 
이보교는 변호사·소셜워커·시민운동가 등이 긴밀히 협력한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일을 같이 하면서 세례를 받았다. 또 서로간 소통이 되기에 어느 교회를 가든 기뻐해주고 축복해준다. 오늘날 교회가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살려내면 좋겠다. 이건 예수님이 주신 확실한 진리요 복음이다. 우리가 더 낮아지고 겸손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찾아가 말을 걸고 서로 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예수 안에 다 있다.”
 
-실험중인 복지교회 현황은.
“이건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비전이다. 하나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가게 하시면서 계속 이스라엘의 성도들을 그 땅이라고 하는 교실 안에서 복지가 무엇인지 훈련시켰다. 모세를 통해 주신 헌법을 새로운 공동체에서 실현하게 하는 스터디룸이 약속의 땅, 가나안의 땅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공동체 안에서, 교회, 이민사회 등에서 어떤 가치를 수용하고 그걸로 인해 행복하고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까 하며 시작된 것이 ‘복지교회’다.
 
복지교회는 현재 5개 교회를 선정해 각 지역을 책임지는 보편적 교회다. 지역사회를 책임지기 위해 나섰지만 우리는 비전문가다. 이걸 인정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 재정,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셜워커를 고용하기로 했다. 서로 나누면 분명히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지역사회를 보는 눈을 바꿔보고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통로이고 잘 흘러갈 수 있는 투명하고 정직한 유통경로다. 그리고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지역을 세분화했다.
 
현재 각 교회의 리더들을 뽑아 교육을 7번 진행했다.(인터뷰 당시 기준) 해보니까 앞으로 해야 할 분야도 많고, 못 봤던 부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더라. 그런데 우리는 똑같은 인풋을 하고 결과는 오히려 좋은 얘기를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유대인 공동체와 비교하면 그들은 덜 넣고 더 많은 효과를 얻고 있는데… 그럼 우리 한인사회도 비효율적인 부문 등이 해결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본다. 또 이와 관련 비영리기관을 만들어 주정부와 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한다.
 
아마 내년 5월 정도면 소셜워커를 고용해 실행될 수 있다. 나아가 지금의 5개 교회 외에 5개 교회를 추가로 선정해 두 그룹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목표는 10개 그룹 50개 교회다. 지역 사회를 교회를 믿건 안 믿건 그 사람들을 살려내겠다. 그냥 복지 개념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할 통로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동포사회에서 혁명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이 안에서 말씀도 살아나고, 서로 사랑할 수 있고, 교회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고, 교회가 대안이고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각자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불체자에서 드리머에게 쏠리는 기분인데.
“사실은 드리머들보다 서류미비자들이 추방위기에 놓여 있거나 구치소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가의 큰 이슈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두 번 시킬 정도로 이슈가 드리머(DACA)였다. 그래서 뉴욕시나 워싱턴DC의 크고 작은 집회는 모두 참여했다. 리더십을 가지게 됐고 다른 지역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고 연결고리를 알게 됐다.”
 
-7월 초 이보교 전국대회가 있는데.
“험난하고 힘든 길이다. 이건 또다른 문제다. 각 지역책에게 동기 부여와 비전과 로드맵을 줘야한다.”
 
-복지교회 등 이보교를 어떻게 이끌어 갈 건가.
“이보교 사역이라는게 복지교회도 있지만 태동 자체가 요구에 의해서 시작했고 이게 예수의 마음이자 삶을 따르는 것이라 상당히 수동적인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섣불리 이야기하기 힘들다. 다만,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한편, 교회에 희망을 주고 싶다. 이민자 유입이 줄고 교회가 사회적 대안이 되지 못하고 갈등이 일어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그럼 출구가 뭐냐.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 그런데 이건 근거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 이보교가 미력하나마 출구를 열어주는 해머같은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 우리의 독보적인 영역이다’ 이런건 우리를 망치는 길이라 생각한다.”

 
 
국제청소년평화순례·CCV 등 다음세대 사역 활발
하나님이 주신 본능이자 사람을 대하는 마음 문제

 
-다음세대에 관심이 많다.
“이민교회를 시작하며 롤모델로 삼은 교회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만주 북간도의 민족교육기관인  ‘명동학교’다. 우리 이민사회에서 교회 역할이 뭔가. 조국을 바라보고 위한 히브리 공동체처럼 생각하는 면 한가지. 또 하나는 땅끝까지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또 다음세대를 축복하고 전수해야할 유산을 남기기 위한 한가지. 이 모델을 가지고 다음세대에 대한 포커스를 가지고 있다.
 
제 목회의 전문 영역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언자적인 말씀사역, 설교사역이고, 지난 8년간 뉴욕우리교회에 와서 많이 치중했던 시간은 이 영역이었다. 이것으로 인해 파장된 실핏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이보교 등 사역이다. 그 말씀대로 되어지는 것, 말씀의 영향으로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가 ‘국제청소년평화순례’다. 예수님께서 만약 현 세대의 베둘레햄에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 오래전부터 생각해봤다. 전 그곳이 비무장지대(DMZ)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기 일에만 골몰하고 심각한 갈등이 있는 곳이다. 신학교 다닐 때 질문에 대한 답이 비무장지대다.
 
그래서 7년 전 비무장지대 안에 유일한 학교 하나를 세웠다. 영국 유학시절 같이 공부했던 정지석 박사와 함께 ‘국경선평화학교’를 세워 섬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5회째 맡는 국제청소년평화순례를 한다. 올해는 철원에서 강화까지 걷는다. 그래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한국·뉴욕·독일·일본 청소년 50명이 동참한다.”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하는데.
“이건 다발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스템이나 통계에 의한 확률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을 키우는 문제다. 사람을 키우다는 건 시스템이나 숫자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순례만 한다면 효율적이지 못 할수도 있다. 그 시간에 시스템 만들다거나 다음세대 위한 영역을 개발하는 게 나아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슈가 장차 어떤 인재를 기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런 접근을 갖지 않고서는 저출산 시대에, 이민자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에, 그나마 2세들은 대학가면 떠난다는 불문율인 시대에 방법이 별로 없다.”
 
-이런 사역을 하게 된 이유는.
“본능인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본능같다. 하나님의 일을 멈추면 안되겠다는 위기감같은. 분명히 다음세대에게 전수되어 끊임없이 이어져야 되겠다는 본능. 하나 찾자면 제가 어릴 때 경험도 있다. 난 고아원에서 자랐다. 누군가의 케어를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목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과정 사이사이에 다음세대인 나에게 줬던 주변의 수많은 천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난 여기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은 시스템이나 예배나 이런 건 기억이 안 나고 그냥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준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 열어준 창의적인 영역과 용기와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준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난 그걸 믿는다. 그 사람들도 특별한 의도나 그런 게 안 느껴졌다.
 
그 중 이중표 목사님이 저를 양아들처럼 대해주셨는데 그 분도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희망을  주는 그런 삶들이 제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실존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미약하지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본능이다.
 
CCV(Christian Children Voice)도 그런 차원이다. 아이들 입술을 통해 복음을 담아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세속문화나 잘못된 문화에 빠져 그 거룩하고 예쁜 새 같은 입술에 좋지 못한 것에 시간을 할애하고 뺏기고 있다. 이런 전쟁터 중 가장 큰 전쟁터가 애들 입술을 뺏는거라 생각한다.
 
아이들도 너무 잘한다. 너무 자신감 있게 하나님 말씀을 잘 전하는데 이것을 영상에 담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이미 탄자니아나 수단 등 몇 개국에서는 하고 있다.”
 
뉴욕우리교회의 중심은 ‘설교’ ‘예수님처럼’ ‘서진’
목사는 시대를 해석하고, 품고, 섬길 수 있어야

 
-설교는 어떻게 준비하나.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
“성경 본문에 집중한다. 경전이 어떤 상황이든지 그 자체로 대답해줄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성경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에 답해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
 
-교회 내 차별, 갈등은 어떻게 생각하나.
“목사를 하게 된 큰 이유는, 예수님은 강자 앞에서 잘보이기 위한 일을 한 적 없다. 낮은 곳으로 임하신 분인데, 그런 명령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이 목사인데… 우리 삶이라는 게 녹록치 않다. 목사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세워주고 지켜주는게 교회인데 왜 같이 동조해가나. 이러니 세상이 매력이 없는거 아닌가. 교회가 대형인게 무슨 의미인가, 우린 어차피 다 죽는다. 한 번 뿐인 기회를 왜 이런식으로 살아가야 하나. 연약한 사람 앞에서 숙이고, 그런 마음의 동기도 없이 그냥 산다는 건 멋 없지 않은가. 그래도 우린 부족헤서 허물이 많다. 우리 교회는 이런 마음으로 뭉쳐져 있다.
 
-교회의 사회와 공감 능력 부문에서 일부 교회는 진보 보수를 나눈다. 
“이 놀라운 경전을 가지고 있는데 진보·보수가 있나.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을 했고 본인이 실천했는데. 명백한 팩트가 있는데 서로가 껴안지를 못하나. 피장파장이다. 진보·보수는 이런 면에서 의미없다.”
 
-뉴욕우리교회 사역의 중심은.
“가장 첫 번째는 말씀사역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과 함께 자존감을 가지고 그 말씀을 같이 읽고 듣는 공동체. 또 따르고 전하는 하나님의 선교 공동체가 첫 번째 비전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모토는 ‘예수님처럼’이다. 마지막 하나는 ‘서진(Go West)’이다. 많은 한인들이 롱아일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이민 1세가 많이 이동했다. 교회도 인구 이동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매우 합리적이고 하나님이 이동하는 의미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우리 교회는.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해야하나. 1년 동안 베이사이드 등 교회 세 곳을 다니며 설교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깨닫게 해서 지금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맨해튼, 롱아일랜드시티, 아스토리아, 부루클린 등. 이 지역을 가슴에 품고 기도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한인, 타민족들이 매우 많다. 우리 교회는 이쪽에서 오신 분이 많다. 처음 50~60명이었던 성도가 지금은 300여 명 된다. 또 앵커(닻) 개념을 부여해 서진 지역을 섬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목사란 무엇인가.
“먹사가 되지 말아야한다.(웃음) 가끔 카톡으로 오타가 나 먹사로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먹고 섭취하는 사람, 내가 어떤 것에 대해 반사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절대 되지 말아야하는 게 목사다.
 
목사는 신성한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빛을 비추어주는 거룩한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예언자적인 어떤 심성을 가지고 세상에 서 있는 사람. 신호등같은 사람. 빨간불이 켜지면 사람들이 멈출 줄 알아야 하고, 파란불이 켜지면 신나게 달려갈 줄 알아야 하고, 노란불이 켜지면 세상에 긴장을 가지고 경고를 의식할 수 있는 그런 파워를 목사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목사는 로컬(지역) 교회를 맡고 있지만 로컬 교회를 넘어서는 의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크게 로컬 교회를 붙잡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의미이지만 그것만 하는 게 개교회주의를 양산한다. 시대를 해석하고 시대를 품고 섬길 수 있어야 한다. 교회 전체가 묶어졌을 때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교회라는 큰 컨셉이 없다면 목사의 시야가 한 쪽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선명하고 깔끔한 목소리는 기자가 듣는 내내 집중이 잘됐다. 목회, 이보교, CCV, 국토순례… 이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조원태 목사. 기자는 궁금했다. 잠은 언제 주무실까.
 
이승우 기자 newyork@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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