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서 만세 삼창 03/07/18 단비TV
뉴욕우리교회, 가슴 아픈 역사 교훈 삼기를
기미독립선언문 낭독···남북통일 위해 기도
지난 5일 뉴저지 해켄색 버겐카운티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 5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과 교인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잇따라 '만세'를 외쳤다.
메모리얼 아일랜드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희생된 위안부를 추모하는 기림비를 비롯해 미국 노예제도로 희생된 흑인,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아르메니아 학살 등 인권 문제를 다룬 4개의 추모비가 설치돼 있다.
기림비 동판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로 강요당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출신의 수십만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한다"고 글이 새겨져 있다. 이 곳은 한인사회가 주도한 기존의 기림비와 달리 버겐카운티 정부가 직접 만들었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뉴욕우리교회 청소년들은 이날 삼일절을 맞아 버겐카운티에 있는 기림비를 방문,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리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았다.
이들은 1919년 조국 독립의 염원이 담긴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 희생된 순국 선열의 애국심에 감사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위안부 기림비의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를 기원했다.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는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우리교회는 지난해 롱아일랜드 아이젠하워파크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버겐카운티 기림비를 찾았다.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뉴욕우리교회 청소년과 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