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민자연맹, 종교계와 함께 '드림액트 법 통과' 공동입장 발표
02/27/18 Kidok News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맨하튼 사무실에서 27일 오전 11시에 9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액트 법 통과와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실현에 대해 공동 입장을 밝혔다.
다수의 미국 주류언론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 종단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민사회의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법안 촉구와 함께 이웃과 함께 연대하는 희망에 대해 역설했다.
이민자보호교회를 대표해 참석한 조원태 목사는 “뉴욕 일원의 98개의 교회가 연합한 이민자보호교회는 10명의 이민 변호사와 함께 하고 있으며, 뉴욕이민자연맹과 함께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모든 이민자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자 정책으로 강제출국의 위기에 있는 이민자들의 우산이 되어 이 시기를 함께 버텨 낼 것이다”라고 한인 교계의 관련 활동을 보고했다.
조 목사는 “약자를 구하고 이방인을 환영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의무이자 사명이다. 우리의 의무는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인 이상, 이민자들은 서류의 여부나 비자 상태와 상관없이 모두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우리는 다카 드리머(DACA Dreamer)와 함께 드림액트 법 통과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조 목사는 남북한의 분단으로 이산의 아픔을 겪은 역사를 예를 들어 트럼프 정부의 강제추방 정책이 비인간적이고 부당하게 이산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며,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권리야 말로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하게 이어온 가치라고 강조했다. 입장문 말미에 조 목사는 “절망은 사탄이 놓은 교묘한 덫이다. 절망하지 말고, 두려워 말자. 용기있게 희망을 얘기하자. 희망은 승리의 약속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98개의 한인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한 이민자 보호 교회는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DACA 대상자를 위한 무료 변론 및 무료 신청서 작성 서비스는 물론 서류미비자들의 실질적인 피난처 마련을 위해 지난 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3월 5일에는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등과 공동 주관으로 ‘다카 드림액트 통과와 이민개혁을 위한 랠리’를 개최할 예정이며, 휴스턴, 시카고, 애틀란타, 워싱턴 DC 등의 지역과 함께 전국 연합 조직으로 확대해, 오는 7월 11일 부터 13일까지 워싱턴 DC 하얏트 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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