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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을 나누다 (뉴스앤조이) 2018-2-6

사랑과 희망을 나누다

기사승인 2018.02.06  10:43:54

- 다카드리머 장학 콘서트

다카 드리머 장학금 수여식. 장학금은 고 김대성 형제의 부모가 직접 수여했다.

[미주뉴스앤조이(뉴욕)=신기성 기자] 다카 드리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장학 콘서트가 지난 4일(일) 오후 5시에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에서 열렸다. 친구교회 빈상석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콘서트는 ‘사랑 드림’이라는 첫째 마당과 ‘희망 나눔’이라는 둘째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진행은 단비티비의 최지혜 아나운서가 맡았다.

사회: 단비티비 최지혜 아나운서

사랑 나눔, 교회가 피난처가 되겠습니다

‘하늘 뜻 나누기’라는 순서에서 설교를 한 조원태 목사는 누가복음 10:25~37을 본문으로 “교회가 피난처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조원태 목사는 설교의 서두에서 '희망 콘서트'는 2년 전 28살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김대성 형제의 씨앗이 싹을 틔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카였고, 여러 어려움에도 언제나 꿈을 꾸고, 사랑을 실천하고, 선교에 앞장섰으며, 전도도 가장 많이 한 형제라고 회고 했다. 어려운 곳이라면 가정 먼저 달려가는 형제였다고 한다. 김대성 형제를 기리기 위한 대성장학재단은 그 동안 다음 세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오늘은 특별히 다카 드리머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김대성 형제처럼 어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스도의 씨앗이 김대성 형제의 가슴에, 그리고 그의 씨앗이 다카 드리머에게 심겨 질 것을 기대했다.

설교: 조원태 목사 (뉴욕우리교회 담임목사, 이민자보호교회 TF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주님은 참 따뜻한 분이라고 전하면서 주님이 “주의 형제 자매들과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속삭이셨다고 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우리가 주님의 딸, 아들이라면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이웃들에게 다시 주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본회퍼, 유관순, 윤동주 등의 예를 들면서 당시 법으로는 저촉되는 행위를 했지만 그들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감당했다고 한다. 성경말씀을 통해 본문 속의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물음을 품고, 희망 콘서트에 참가한 음악인들과 함께 절망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고, 작지만 확신 있는 목소리로 말씀을 맺었다.

다카 드리머 엔지 김(Angie Kim) 간증

설교 후 다카 드리머 엔지 김(Angie Kim, 한국 이름 김나현)씨의 간증이 이어졌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왔지만 여러 가지 불운이 겹치는 바람에 서류미비자로 지내다가 29살에 다카 구제를 받은 엔지 김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동포 사회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엔지 김씨의 사연은 지난 해 12월에 소개한 바 있다.  (관련기사: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8395) 간증 후에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론 김 의원은 한국 동포들은 물론 다른 아시아 이민사회와 힘을 합쳐 다카 드리머 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다카 드리머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사를 하는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

이어서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수여 대상자는 김지수(민권센터), 김민욱(시민참여센터), 그리고 최일라이어스(이민자보호교회) 등이었다. 다카드리머들을 돕기 위한 모금이 예상 보다 성과가 좋았다고 밝힌 조원태 목사는 콘서트 순서 말미에 엔지 김씨에게도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다카 드리머들을 위한 사역에 사용하기를 당부했다. 어두운 세상 여러 곳에서 나아 온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예배는 모두 함께 ‘선한 능력으로’(본회퍼)를 합창하고 마쳤다.

영 어쿠스틱 밴드 공연 장면

희망 나눔 콘서트

2부 희망 나눔에서는 영 어쿠스틱 밴드(Young Acoustic Band)와 뉴욕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New York Korean Saxophone Ensemble)의 공연이 펼쳐졌다. 기타와 보컬 그리고 하모니카를 맡은 최영수 변호사는 닐 영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늘 젊고 희망차게 살 자는 의미로 영 어쿠스틱 밴드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Heart of Gold(Neil Young), Take it Easy(Eagles),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봄봄봄(로이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강산에), 나는 나비(윤도현) 등을 열창했다. 다카 드리머들과 참석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곡들을 주의 깊게 선정한 흔적이 느껴졌다. 첨석자들은 때론 박수를 치고 소리를 외치며 신나는 음악회를 즐겼다. 이어 등장한 뉴욕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은 Rocky의 강하고 활력있는 멜로디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예배당 성가대 석에 자리 잡은 중고등부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를 뿐만 아니라 중간에 손을 들고 곡을 따라가는 흥겨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Bridge over Troubled Water, All in Good Time, New York New York New York, 거위의 꿈, 운명, 아름다운 강산 등의 곡들을 연주했다.

뉴욕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 공연 장면

2부 순서가 끝난 후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도네이션 시간을 갖고, 마지막 찬양 “만왕의 왕 내 주께서”를 부른 후 주기도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세상이 악하다고, 어둡다고 말하지만, 갈수록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어딘가에는 이렇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사회에, 특히 한인 이민 사회에 이렇게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고 힘이 된다. 다카 드리머들이 지금 겪고 있는 이 두려운 현실이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이민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한인 동포들 모두가 인식하게 되기를 바란다.

콘서트를 즐기는 중고등부 학생들
엔지 김씨에게 격려금 전달
개회기도: 빈상석 목사(친구교회 담임목사)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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