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 드리머'와 꿈을 외친다
이민자보호교회 연합기도회
"꿈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추방위기에 처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기도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지난 1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제1회 '다카(DACA) 드리머' 연합기도회를 마련했다. 주님의 나라 안에서 모든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자리다.
'다카'는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청소년들이 추방 위기에 놓여있다.
이번 기도회는 신분으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꿈을 외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카 드리머' 앤지 김씨는 어긋난 신분으로 인해 힘겨웠던 삶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개척해 나가자고 외쳤다.
김씨는 "잘못된 신분으로 인해 미국에서 살아가는데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하지만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목사는 "주님이 주신 크리스천의 신분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민자보호교회는 하나님께서 발부해주신 하나님의 모든 평등한 자녀들이라는 놀랍고 영광스러운 신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여러분들 모두가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자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는 "미국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신분으로 인해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용기의 말을 전했다.
이민자보호교회의 법률 지원을 맡고 있는 최영수 변호사와 박동규 변호사는 특별한 무대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꿈을 종이에 적어 나눴다.
이민자보호교회 법률 지원을 맡고 있는 박동규 변호사(왼쪽)와 최영수 변호사(오른쪽)가 청소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특별 무대를 꾸미고 있다. 가운데는 대책위원장 조원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