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액트 통과, 꿈을 현실로 만들자" 전국 온라인 청원 캠페인 시민참여센터 등 본격화 본인 이름·주소 입력 시 지역구 의원에 자동 전송 [뉴욕 중앙일보]발행2017/10/04 미주판 2면기사입력2017/10/03 18:46
3일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오른쪽) 뉴욕사무실에서 드림액트 통과를 위한 전국 온라인 청원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엔 민권센터,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 등 한인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시민참여센터 제공]
드림액트 통과를 위한 전국 온라인 청원 캠페인이 시작됐다.
시민참여센터는 3일 드림액트(Development Relief and Education for Alien Minors Act.DREAM Act) 통과를 촉구하는 한인들의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아 청원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연방 상.하원의원실에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드림액트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불체자들에게 영구적인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시민참여센터 측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체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폐지를 발표한 후 전국의 서류 미비 이민 청년과 청소년들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며 "한인사회에도 DACA 수혜자 1만5000여명을 비롯한 다수의 불체 이민자가 추방에 대한 두려움과 이민신분에 따른 고용 불안 위기에 놓여있는 현재 연방의회에서 입법을 통한 영구적인 해결책 마련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캠페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캠페인은 웹사이트(http://Dreamer.GoAction.net)를 방문해 본인의 이름과 주소를 기입하면 자동적으로 드림액트 지지 청원 편지에 서명이 되며 곧 e메일로 발송된다. 청원인의 지역구 대표 의원이 이미 드림액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을 경우엔 감사의 메시지가 송부된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이번 청원 캠페인은 시민참여센터와 연례 미주한인 풀뿌리 콘퍼런스를 함께하고 있는 전국 한인 단체 및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연방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드림액트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 수는 195명이다. 공화당에서는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의 바톤 조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모두 5명이 드림액트에 찬성하고 있다. 과반인 218명을 넘기 위해서는 18명의 동의가 더 필요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드림액트 법안 지지 단체들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공화당 의원의 선거구 가운데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와 뉴욕주 업스테이트 등지 한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엔 미주한인청소년재단 김광수 회장 민권센터 차주범 상임컨설턴트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원회 조원태 위원장 등이 참석해 드림액트 통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