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간 법률 설명회·무료 변론 등 2단계 활동 돌입
▶ 센터교회 중심 서류미비자 실질 도움 피난처 역할
추방위기 서류미비자를 보호하는 ‘이민자 보호교회’ 운동을 전개 중인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5일 열린 4차 기자회견에서 동참교회에 전달한 현판을 공개하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박동규 변호사, 간사 강창훈 목사, 김홍석 뉴욕교협 회장목사, 조진동 변호사, 최영수 변호사, 대책위원장 조원태 목사.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추방위기에 놓인 서류미비자 돕기 일환의 ‘이민자 보호교회(이하 이보교)’ 운동을 전개 중인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이보교 대책위원회가 그간 구축한 네트웍을 바탕으로 13개 센터교회를 중심으로 향후 3개월간 법률 설명회와 무료 변론 등 2단계 활동에 돌입한다.
15일 뉴욕우리교회에서 제4차 기자회견을 연 대책위원회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지난 3개월간 90여개 교회가 동참<본보 5월12일자 A11면>하면서 상당히 견고한 네트웍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13개의 준비된 센터교회를 세우는 열매를 맺었다”며 “이에 2단계 작업으로 이달 18일부터는 센터교회를 차례로 방문해 무료 설명회를 열면서 내실을 기하고 저변확대와 의식화 작업에 집중한 후 9월부터 3개월간은 3단계 작업으로 가장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추방유예 청소년(DACA) 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장학금과 기금모금 마련 등의 향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직 구성을 함께 발표한 대책위원회는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가 대외연대협력지원을, KACE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가 법률지원을, 뉴욕뉴저지소셜워커협회(회장 김윤정)가 사회복지 지원을 맡아 무료 법률 설명회에 함께 동행해 추방위기 서류미비자들에게 필요한 법률 및 사회복지 지원을 무료로 돕는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역마다 거점 역할로 세워진 13개 센터교회는 서류미비자들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으며 은신할 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법적, 사회적, 정신적 지원까지 받는 피난처가 되는 곳으로 산하에 현재 73개 후원교회가 협력하고 있다. 문의 전화가 계속 늘고 있고 트라이스테이트는 물론 애틀랜타와 시카고 등 타지에서도 협력 요청이 접수되고 있어 센터교회는 향후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책위는 이보교 동참교회임을 알리는 현판과 지침서 등 7가지 패키지 매뉴얼을 이들 교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교회가 서류미비자를 보호하는 피난처로써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등의 요령이 담긴 지첨서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조직적인 대처에 나서도록 훈련시키는 궁극적인 목적도 갖고 있다.
대책위는 반이민정책이 무산되더라도 서류미비자들이 사회복지 혜택과 법률 지원 서비스를 계속해서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특히 서류미비 청소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신청을 재정부담이나 생계에 떠밀려 하지 못하거나 미루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무료 변론과 무료 신청서 작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며 수수료를 대책위가 지원하는 방안도 현재 적극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이보교 후원 칸타빌레 콰이어 연주회(7월16일 오후 6시30분 후러싱 제일교회), 조이플 연주회와 드리머 힐링캠프(9월 중), 다카 드리머 기금마련 음악회(10월 중), 바자회와 거북이 마라톤대회(가을 예정) 등을 개최하고 주류사회 교회들과도 꾸준히 연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불교계와 가톨릭교계도 이민자 보호 운동 동참을 준비 중에 있어 이보교 운동이 한인사회에 더욱 확대되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중요한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많은 기도 후원을 거듭 당부했다. 뉴욕교협의 김홍석 회장목사도 “이민자 보호교회 운동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움으로써 교회가 교회다움을 실천하며 교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모든 것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자 보호교회 센터교회 방문 설명회 일정
▲6월18일 오후 1시45분: 후러싱제일교회 ▲6월25일 오후 4시: 뉴욕한인교회 ▲7월2일: 뉴저지 필그림교회 ▲7월29일 오후 1시30분: 아름다운교회 ▲7월16일: 뉴욕동양제일교회 ▲7월23일: 한울림교회 ▲7월30일: 효신장로교회 ▲8월6일: 뉴욕초대교회 ▲8월13일: 늘기쁜교회 ▲8월20일: 뉴저지 세빛교회 ▲8월27일: 뉴욕하은교회 ▲9월10일: 애틀랜타중앙교회 ▲9월17일: 뉴욕우리교회
※핫라인 문의 646-450-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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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