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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모세 형 (뉴스M) 2023-4-25
해피 뉴 이어, 모세 형

조원태목사의 러브레터(2)

조원태의 러브레터, 성서의 인물들에게 쓰는 러브레터 시리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분들께 편지를 쓰면서 신앙과 신학적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편지가 주는 자유로움이 얄팍한 인식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분들이 받았던 생살처럼 보드라운 메시지의 따뜻한 위력을 만나 보길 기대합니다. 성령님께 기도하고 성서를 읽으며 만나게 될 소중한 거인들을 함께 만나는 장에 초대합니다. 시간이 지난 글입니다 연재를 이어가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한달이 화살촉처럼 빨라요. 난생 처음, 형이란 낯선 호칭으로 한달 전 편지 썼는데~ 저는 2022년 새해를 맞이했어요. 형에게 새해 같은 연례행사는 더 이상 없겠죠? 무료함 없는 영원, 시간흐름 따라 남루해질 염려도 없는 형에게 약간 무색한 인사겠지만, Happy New Year!

저는 어차피 주전 1440년대 어느 즈음에 계셨을 형에 대한 기억만으로 펜을 잡을 수 밖에 없네요. 지난 첫 편지에서는 시내산 아래에서 보여준 형의 기도문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지요. 배은망덕 동료들로 와신상담할 법한 때, 형은 용서를 넘어 대속이란 사랑을 보여주셨죠.

생명책에서 형 이름이 지워질 각오로 동료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였지요. 형의 기도는 다윗, 예수, 바울로 이어지며 거대한 산맥을 이뤘고요. 오늘은 형조차 경험 못한 형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요. 오늘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어쩌면 형의 새해 이야기일 수도 있겠어요.

형이 태어나기도 한참 전, 출애굽기 1:1~7 이야기예요. 형이 썼지만 형조차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 하지만 도저히 뺄 수 없는 이야기, 어쩌면 하나님이 사용하신 형 이야기를 담은 모든 책들의 개요(abstract)와 같은 이야기가 출애굽기 1:1~7일지도 모르겠어요.

나일강 지나, 바다 건너, 산 넘고 신명나는 해방 이야기를 담은 출애굽기, 하나님께 나가는 길을 연 예배 입문서 레위기, 광야 40년에 대열의 숫자를 잃지 않고 행진한 이야기 민수기, 마지막 느보산에서 형의 우렁찬 설교집 신명기, 모두 형 없이 볼 수 없는 책들이죠.

그 책들의 맨 앞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를 나눠봐요. 출 1: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출애굽기는 증보판의 책 제목이고, “이름들”(히,쒜모쓰)이 초판의 책명이라면서요. 책의 맨 앞 글자가 제목이 된 성서전통 따라.

이집트 이민 1세대인 야곱과 12아들들의 이름들이 소개되고, 당시 모든 식솔이 70명인 것을 이 중요한 순간에 넣어 두셨네요. 출 1: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 70여명의 존재는 성서가 과소평가하지 않았어요.

창 46:27, “야곱의 집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의 도합이 칠십 명이었더라” 신 10:22, “애굽에 내려간 네 열조가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행 7:14, “요셉이 보내어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70명은 이스라엘 건국의 시조들인 셈이네요. 잊을 수 없는 이민 1세대의 이름들이 출애굽을 이뤘고, 그 70명이 새 나라를 세운 혁명 세력이었네요. 그런데 형은 결정적인 70명 출처를 놀라운 곳에서 찾으셨군요.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70명은 야곱 허리(히, 예렠 야콥)에서 왔네요. 신비로운 사실은 야곱의 허리가 창세기 32장의 야곱의 환도뼈(히, 예렠 야콥)와 똑같은 히브리어예요. 환도뼈는 히브리어 사전 1번 의미로 허리(loin)이고, 그 곁에 “As seat of procreative power(생식력이 있는 자리) 뜻이었어요.

예렠은 생식의 자리이며 자손 번성의 자리이고, 즉, 하나님 약속이 이루어질 자리인 거지요. 창세기 35:11,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내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우와, 무너진 야곱 허리에서 찬연한 국가가 시작되었어요.

얍복강 가에서 위골된 야곱의 허리에서 출애굽 역사의 씨앗인 70명이 나왔으며, 형도 거기서 시작된 거지요. 출 1:6~7,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야곱의 무너진 허리에서 나온 70명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번성하여 그 이민의 땅에 가득했어요. 무너져야 마침내 시작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가 고스란히 형의 운명이 되는 거지요. 형도 몰랐던 시간들, 대지 아래로 감춰진 대지의 뿌리인 70명이 거목으로 자랐지요.

형은 비전메이커예요. 야곱 할아버지의 애꿎은 허리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꿈은 갈대상자에 담겨 나일강을 기약도 없이 떠내려가는 생후 3개월 아기였던 형에게서 피어났으니까요. 넘실대는바다가 가로막아도, 광야의 전염병에 쌓여도 하나님의 꿈을 품은 사나이인 형 멋져요.

이런 의미에서 형은 매일이 새해였지 않았을까요? 생후 3개월의 나일강에서도, 불혹 40세에 도망자의 삶을 시작했을 때도, 산수 80세에 제국의 황제 앞에 섰을 때도, 상수 120세에 느보산에서 건너지 못할 요단강을 바라봤을 때도 형은 매일 매일이 하나님 안에서 새해였지요.

얼마 전 2021년을 송구하고, 2022년을 영신했는데, 도리어 하늘에 있을 형에게 Happy New Year 인사를 받은 것 같네요. 한 가지만 더 이어 말해 보려고요. 히브리어 사전에 예렠의 1번 뜻은 허리(loin)였고, 2번 뜻은 옆구리(side)라는 것이 그냥 지나쳐지지 못하겠네요.

야곱의 허리와 예수의 옆구리가 물론 직접 연관이 있지 않겠지만, 둘은 수미상관처럼 처음과 끝의 반복이듯 느껴져요. 요한복음 19:34,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사망확인 위해 찢긴 예수 옆구리에서 나온 물이 우리를 거듭나게 했거든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새 나라가 다시 시작되잖아요. 무너진 야곱 허리에서 나온 70명이 한 민족을 살렸다면 예수 옆구리서 흐른 물은 온 인류를 구원하지요. 이민은 2종류가 있다지요. 지식 따라 이주한 지리적 이민과 나를 무너뜨려 하나님 나라 세우는 영적 이민이지요.

형 고마워요. 형 덕분에 새해 달력에 채워질 하나님의 섭리가 가득해져요. 기약 없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총총~~

새해 여명을 맞이하며
하나님의 가족인 아우 조원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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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WS M(http://www.new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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